[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 무죄 판결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관세 협상 지원에 나선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워싱턴 출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번 방미는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관세 협상 지원 목적으로 해석된다.
전날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22조8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 차세대 AI칩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370억달러(약 5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관세 협상에서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재계에서는 기업 총수들의 방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조선업 협력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