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긴 추석 명절 기간 가사노동과 장거리 이동 등의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쉼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삶의 질을 최적화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웰니스 여행지'로 충북 좌구산 자연휴양림과 강원 하이힐링원, 양산 숲애서 등이 관심을 받는 모습이다.
충북에 위치한 좌구산 자연휴양림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10일 한국관광공사의 여행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따르면 좌구산 자연휴양림과 하이힐링원, 숲애서 등은 손꼽히는 웰니스 여행지다. 이른바 명절 증후군 극복을 위한 필수 코스로도 꼽힌다. 명절 증후군은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 전후에 가족, 친척과의 만남, 과도한 가사노동, 장거리 이동 등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는 현상을 의미한다.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인 좌구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좌구산 자연휴양림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다. 숙박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숲 명상의 집과 명상 구름다리, 좌구산 천문대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당일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특히 숲 명상의 집은 산림 치유 및 유아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휴양림을 중심으로 휴양촌, 삼기저수지, 등산로 등의 시설들이 연계돼 있어 문화 체험·심신 단련·휴양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휴양관광지다.
강원 하이힐링원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하이힐링원은 강원랜드 산하 사회공헌재단 및 웰니스 기관으로 2019년 개관했다. 자연치유인자와 인문예술 요소가 융합된 콘텐츠를 활용해 라이프 디톡스, 산림교육·치유, 힐링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2023년에는 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포함되기도 했다.
몸과 마음을 리셋하는 공간은 디톡스 스페이스에서는 차 한잔과 책 한 장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숲속 북카페가 있고 건가식을 맛볼 수 있는 그린테리아도 마련돼 있다. 한반도 지형을 닮은 모양의 연못과 생태복원으로 조성된 섬지연못과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잔디 마당(잔디 광장)도 필수 코스다.
무엇보다 자연 안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디톡스 슬립 코스는 온전한 쉼을 느끼게 해준다. 이 곳을 다녀온 A씨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고요하고 한적해서 맑아지는 기분이 절로 드는 곳이었다"고 평가했다.
양산 숲애서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숲애서는 2021년 7월 개관한 국내 최초 공립 힐링 서비스 체험관이다. 양산시 대운산의 청정한 숲속에서 '사랑으로 천천히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치유 프로그램 체험과 치유 식사, 휴양형 숙박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시설로는 잔디광장과 데크쉼터가 있는 옥상힐링정원과 대운산 풍경을 바라보는 야외테라스, 건강웰빙식당, 신체치유실, 테라피실, 심심치유실, 북카페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찜질방과 건식반식욕기를 활용한 열 치유프로그램과 탕에서의 수(水) 치유 프로그램은 심신 회복을 위한 필수 코스다. 자연을 걷는 숲치유길은 조용히 걸으며 명상하기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신체 면역력과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유의 공간 '미리내힐빙클럽'과 피톤치드 가득한 건강숲길로 유명한 '로미지안 가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흥사' 등도 쉼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장소로 손꼽힌다.
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웰니스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지역과 테마별로 확인이 가능해 주말 힐링을 찾을 계획이라면 참고해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