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지난 10일 완료된 유상증가 자금 조달로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2028년까지 사우디와 동유럽, 호주, 미국 등 해외 합작투자(JV) 등을 통한 현지 공급망 내재화로 해외 방산 수출 시너지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7511억원, 영업이익 71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2.3%·98.5% 성장할 것으로 봤다. 폴란드향 K9과 천무에 대한 인도 지속과 영업 레버리지 개선 효과, 1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되고 있는 한화오션의 호실적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노르웨이는 자국 군비 증강을 목표로 K9 자주포 24문(약 5억3400만 달러)을 추가 도입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에서도 이스라일제 다연장로켓 도입을 취소하면서 동사의 천무를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는 상황이다. 이집트와 칠레 등에서도 수주 모멘컴이 기대된다고 곽 연구원은 전했다.
곽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구조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 국가들의 방위비 및 유럽의 국방비 지출 확대 기조는 동사의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수출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