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키움증권이 GS건설에 대해 체질 개선 효과가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에서 나타난 것 같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5일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키움증권의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높은 판관비에도 불구하고 건축·주택, 플랜트, 신사업 부문의 GPM이 예상치를 모두 뛰어넘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주택·건축 부문 GPM은 보수적으로 보았던 현장들의 준공 원가율이 예상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프랜트 부문은 주요 3개 프로젝트의 실행원가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베트남 분양 매출이 약 1000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고원가 현장 매출 비중 감소가 주택·건축 부문 GPM 개선의 가장 큰 요인으로 판단했다. 특히 이번 수익성은 일회성 이익 규모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체질 개선이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높은 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 2022년부터 분양 세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만큼 내년 주택 부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하지만 주요 플랜트 현장의 마진이 유지되는 가운데 매출액 상승이 이를 일부 상회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건축 부문의 마진도 회사가 제시한 90% 내외의 GPM 상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이니마 매각 자금을 통한 재무구조 개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