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하반기 입주 고객 증가로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통한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HOLD(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6400원으로 상향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번호이동시장 경쟁 완화 기조 속에 디지털 전환 및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매출액 4조108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인 1837억원을 하회했다. 다만 지난 7월 600명 규모의 희망퇴직 관련 인건비 약 1500억원을 제외하면 전 분기 수준의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5300억원, 9109억원으로 전망된다. 4월 이후 대규모 번호이동 가입자 유입 효과 등으로 연말 5G 가입자는 935만명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올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전년 대비 수준인 650원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DPS를 700원으로 상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