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정보회사 가연이 2539 미혼남녀(남녀 각 250명)에게 ‘커플여행 경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물었다.(자료=가연결혼정보㈜)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539 미혼남녀(남녀 각 250명)에게 ‘커플여행 경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물었다.

연인과 국내여행을 갈 때, ‘지출 비용’은 1박 2일, 2인 기준 평균 51만원선으로 집계됐다. 경비에는 숙박과 교통, 식사, 디저트, 관광, 기념품 등 비용이 포함된다. 남성은 50만 1천원, 여성은 52만 9500원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여성의 응답 금액이 약간 더 높았다. 20대는 47만 400원, 30대는 56만 200원으로 연령별 금액은 차이가 있었다.

경비를 부담하는 방식은 어떨까. ‘여행 비용 전반을 절반씩 부담한다’는 응답이 46.8%였다. ‘지출 발생 시, 그때그때 번갈아 낸다’는 27.8%, ‘숙소·교통 등 큰 카테고리 위주로 분담한다’는 18.6%였다. ‘일방적으로 남성이 부담한다(5.6%)’, ‘기타(1.2%)’, ‘일방적으로 여성이 부담한다(0%)’ 등은 다소 적은 응답을 기록했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남녀 부담 비율’은 ‘남5:여5’가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6:여4’가 35%, ‘남7:여3’은 17.8%, ‘남8:여2’는 3.4%, ‘남9:여1’은 1.6%로 대부분 남성의 부담 정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남4:여6’는 0.2%였다.

2022년 가연의 데이트비용 조사에서 가장 적절한 부담 비율로 ‘남5:여5(38.8%)’을 꼽은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3.2%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2년 사이의 인식 변화와 함께 여행 비용 증가에 따른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가연 한원정 커플매니저는 “여행은 일상 데이트보다 특별하기 때문에 일정과 금액에 대한 계획을 미리 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규모에 맞춰 경비를 운용하는 과정은, 좁게 보면 단지 여행이지만 넓게 보면 향후 결혼 준비와 신혼 생활의 축소판이라 말할 수 있다. 두 사람이 함께 합리적인 관점으로 플랜을 짠다면, 즐거운 휴가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각종 전문직 단체, 공기업과의 제휴로 탄탄한 네트워크와 회원풀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