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NH투자증권이 삼성화재의 초과 자본 활용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높지만 아직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목표가를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의 규제 방어력은 뛰어나나 주주환원은 배당 정도만 기대할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로 다수 보험사의 부채 BEL 증가(=자본 감소)가 나타났지만 삼성화재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매우 작았다”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ALM(자산부채종합관리)을 통해 1분기 별도 자기자본은 전분기보다 1.8% 감소에 그쳐 뛰어난 규제 방어력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밸류업은 기존 정책 이행(보유 자사주 146만주 소각)에 그쳐 다소 아쉽다”면서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K-ICS비율 관리 목표 220%를 유지(2025년 3월말 비율은 266.6%)했으며 목표 자본비율 도달 시점도 장기(5년 이상)로 설정했고 초과 자본에 대한 구체적 활용 방안도 미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2025년 신계약 성장이나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초과 자본의 고수익 자산 투자 혹은 주주환원 활용은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었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라며 “현재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기존 밸류업 정책 하에서의 배당성향 상승 정도만 기대 가능하고 올해 배당성향 44%, 보통주 DPS(주당배당금) 2만원을 전망하며 기대 수익률은 5.3%로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