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1년만에 3년 묵은 난제 푼 JTI 코리아..아마도르 대표, 노사협상 타결

김성원 기자 승인 2019.12.02 10:31 | 최종 수정 2019.12.02 16:49 의견 0
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JTI 코리아 본사에서 단체협약에 서명하는 호세 루이스 아마도르 JTI코리아 대표이사. (자료=JTI코리아)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호세 루이스 아마도르 JTI코리아 대표가 부임후 1년여만에 지난 3년동안 지지부진했던 노사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시켰다.

JTI 코리아는 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협상 타결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JTI 코리아에 따르면 그 동안 경영진과 노조는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에 마침내 도달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호세 루이스 아마도르 신임 대표가 장기적 고용안정성, 영업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JTI 코리아 협상팀의 일원으로 협상에 참여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2021년까지 향후 3년간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추가적인 인상률을 더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예측 가능한 소득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다년간의 임금협약으로 체결했다. 또한 직원 자녀에 대해서도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과과정에 걸쳐 학자금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노사 간 협력 및 상생선언을 채택함으로써 협력적이고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했다.

2일 JTI코리아 노사는 반일 감정 고조 속에서도 인원 감축없는 근로조건 개선에 합의했다. 협상 타결 조인식에서 양 측이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합의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현재 담배 업계는 흡연 시장의 감소와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시장의 일부 경쟁사는 인력을 줄여가는 추세다. 특히 반일감정까지 고조되면서 JTI가 인원 감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 그러나 전원 정규직 고용 유지, 다년간 합의로 이어진 결과는 JTI 코리아 및 글로벌 경영진이 한국 시장의 향후 가능성에 대해 높은 신뢰를 반증했다.

JTI 코리아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보다 경쟁력 있고 유연한 영업조직으로 탈바꿈해 비즈니스 지속성과 일자리 안정성 또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JTI 코리아 호세 아마도르 대표이사는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과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면서 "이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다. 인원 감축 없이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에 고무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1월 JTI코리아를 총괄하게 된 호세 루이스 아마도르 대표는 스페인 태생으로 1998년 JTI에 입사했다. 스페인, 스위스 제네바 본사, 홍콩에서 마케팅 및 세일즈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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