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사장, 한미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 “공격적 주주친화 정책 펼칠 것”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3.27 14:24 의견 0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났다(자료=한미그룹)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한미그룹이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을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시킴과 동시에 공격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약속했다.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전략기획실장)을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한 임 부회장은 인적자원개발 부서를 거쳐 2000년대 말부터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을 도와 신약개발과 신약 라이선스 계약 부문, 경영관리본부 등을 거쳤다.

앞서 지난 26일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소회문을 통해 승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지명한 지 하루만에 부회장으로 인사발령이 이뤄졌다.

박재현 한미약품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재현 사장은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다수의 개량신약 개발에 참여했으며, 2019년 부터는 한미그룹 생산관리 부문 총책임(공장장)도 맡았다.

임 부회장은 발령과 동시에 공격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약속했다.

임 부회장은 “주주님들께서 가장 우려하셨던 대주주의 ‘오버행’ 이슈가 이번 통합으로 해소되는 만큼 주가 상승을 막는 큰 장애물이 치워지게 됐다”며 “이달 초 이사회에 보고하고 공개했던 주주친화 정책을 확실히 챙기고,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보다 공격적 주주친화 정책들도 채택해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통합 이후 재무적, 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28일 있을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의 캐스팅보터가 될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재무적 방안으로는 ▲단기적으로 중간배당 도입을 통한 주주 수익성 제고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친화정책 재원으로 활용 ▲중장기적으로 배당/자사주매입/무상증자 등을 통해 성장에 따른 성과를 주주와 공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비재무적 방안으로는 ▲주주와의 의사소통 강화 ▲주요 경영진에 대한 성과평가 요소로 주가 반영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을 선정했다.

임 부회장은 “이전까지는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가 많다 보니 적극적 주주친화 정책을 펴지 못한 점에 대해 항상 송구한 마음이었다”라며 “통합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지속가능한 투자를 도와줄 든든한 파트너를 구한 만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적극적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부회장은 최근 OCI와 협의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예탁해 3년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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