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목동7단지 재건축..재건축 준비위원회, “아직 사업방식 결정 안 돼”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0.25 17:44 의견 0
목동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지난 24일 신탁방식으로 사업방식이 결정됐다는 고지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목동7단지 전경. (자료=목동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신탁방식으로 사업방식이 결정됐다고 알려진 목동7단지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재건축 준비위원회의 반발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목동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목동7단지 사업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목동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지난 2018년 2월 12일부터 목동7단지 재건축을 추진한 단체다. 현재 신통기획 자문방식으로 정비구역 지정 입안 제안을 진행 중이다.

목동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지난 24일 코람코자산신탁이 정추위와 MOU를 체결해 목동7단지 재건축이 신탁방식으로 결정됐다는 고지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직 사업방식에 대한 투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추위도 이전에 특정 신탁사 직원 초청 비밀 설명회 개최 및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 겸임 위반 등으로 해임된 전 위원장과 동대표 선거관리 위원회 위원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단체라고 설명했다.

해임된 위원장에 대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 및 기술이사로 재건축 관련 업무를 할 수 없음에도 동대표와 선관위원들과 단체를 만들어 문제가 됐다”며 “양천구청에서 시정 조치에 대한 공문을 수차례 받았으나 이를 무시한 채 비밀 MOU까지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정추위가 진행한 투표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신뢰성이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동대표 지위로 아파트 소유주 개인정보를 관리사무소로부터 불법적으로 취득하였고 단지 내 플래카드 현수막을 입주자대표회장도 모르게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게시했다는 것이다.

투표에 대한 결과도 소유주에게 공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신탁사 입찰도 지난 6일 누리장터에서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적격심사 자기평가에서 배점을 조정해 코람코자산신탁만 단독 입찰에 참여하게 된 점도 문제라고 언급했다.

목동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 측에서는 “7단지 소유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깜깜이로 코람코자산신탁과 예비신탁사 계약(MOU)를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되고 뉴스화 돼 소유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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