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소리꾼 이자람 11월4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노인과 바다' 공연

광주시문화재단,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이자람의 신작

김영훈 기자 승인 2023.10.24 20:25 의견 0
포스터. (자료=광주시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경기 광주)=김영훈 기자] (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극 '노인과 바다'를 오는 11월4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2023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주연상을 수상한 이자람은 희곡이나 근현대 소설을 판소리로 개발하는 작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창작자이자 소리꾼으로,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추물/살인'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 '노인과 바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자람의 신작이다. 방대한 원작소설을 상상력으로 압축해 오롯이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워나가며 두산아트센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노인과 바다'는 작은 어촌마을에 사는 한 노인 어부의 이야기이다. 평생을 바다 위에서 낚시하며 살아 온 노인이었으나 좀처럼 고기가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바다에서 85일째 되는 날 커다란 청새치가 찾아온다. 바다 깊은 곳의 청새치와 수면 위에서 홀로 낚싯줄을 붙잡고 버티는 노인의 한판 싸움이 판소리를 통해서 펼쳐진다.

또한 이번 작품은 '추물/살인'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하며 호흡을 맞춰 온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하고 무대예술 관련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할 예정이다.

광주시문화재단 공연 담당자는 "광주시민에게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했다"며, "소리와 부채만으로 무대를 채운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드넓은 바다 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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