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보수층 결집 효과 나타나..지지율 6주 만에 40%대 기록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9.24 12:06 의견 0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 만에 40%대를 기록해 보수층 결집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알앤써치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로 집계됐다. 전주 조사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직전 조사에서 60.4%를 기록했던 부정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3%포인트 하락한 57.4%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건 알앤써치 정례 조사 기준으로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조사의 40.8% 이후 6주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8% 이후 2주 연속으로 36%를 기록했다. 이후 ▲9월 첫째 주 35.9% ▲9월 둘째 주 38.6% ▲9월 셋째 주 36.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0.5%포인트 감소한 60대 이상과 1.9%포인트 감소한 대전·충청·세종을 제외한 전 연령층과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6.1%포인트 오른 51.8%의 지지율이 나타났다. 대구·경북(TK) 지지율은 6.5%포인트 상승한 56.3%가 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 62.4%에서 71.2%로 8.8%포인트 상승 ▲진보층 8.5%에서 10.6%로 2.1%포인트 상승 ▲중도층 37.5%에서 35.8%로 1.7%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TK·PK 등 보수 진영에서 지지율 상승을 주도했다”며 “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보여준 외교 행보에 경찰관에 대한 저위험 권총 지급이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 검토와 같은 범죄 대책,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대응 등이 모두 맞물려 전통 보수층을 결집시켰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2.3%포인트 오른 35.7%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1.3%포인트 상승한 46.7%였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12%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1%포인트 줄었다.

정의당은 1%포인트 떨어진 1.2%였다.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잘 모름)은 직전 조사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3.4%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무작위 추출)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2.1%,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