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작가 3인의 '여름날 너와 나의 이야기'..서초동 지든갤러리 22일까지 전시

김정훈 기자 승인 2023.08.16 11:17 | 최종 수정 2023.08.16 12:26 의견 0
지든갤러리가 오는 22일까지 <여름날, 너와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청년 작가 3인의 전시회를 연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자료=지든갤러리)


[한국정경신문=김정훈 기자]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청년 설치 작가 3인이 삶과 경험을 전시로 풀어낸다.

지든갤러리는 오는 22일까지 갤러리 전시장에서 청년 작가 유상봉(Yu Sang Bong), 임영이(Lim Young Yi), 정성현(Jung Sung Hyun)과 함께 '여름날, 너의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드로잉과 조각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정해진 주제에 맞춘 작품 대신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드로잉과 조각, 설치해 선보인다. 작가 본인이 살면서 경험하거나 생각했던 것들을 자기만의 표현 방식으로 보여준다.

유상봉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달의 낮>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유 작가는 빛과 그림자를 직조 기법으로 표현하는 작가 만의 조형 언어로 작업을 하고 있다. 낮에 떠있는 달과 같이 우리가 무관심하거나 보지 못하는 타인의 굴곡들을 추상적으로 조각해 보여준다.

임영이 작가는 바다와 파도를 본인 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다양하게 표현한다. 넓은 바다를 작은 화판 안에 담아 파도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작품도 선보인다. 총 4개로 이뤄진 ‘바다’ 작품은 흰 벽에 상상으로 이미지를 확장해 관람자들이 드넓은 바다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정성현 작가의 'Green cut' 2022년 작품. Digital inkjet print 60 x 40 cm (자료=지든갤러리)

마지막 정성현 작가는 나무라는 자연 소재로 작가와 나무와 관계를 작업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 드로잉으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다. 총 318장으로 이뤄진 드로잉은 나뭇잎이 피고 지는 과정을 표현해 삶과 죽음으로 이르는 시간을 느끼게 한다.

지든갤러리 이동현 큐레이터는 "작가들이 인간의 삶과 경험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공통적인 주제와 감정을 다루고 있다"며 "서로서로 다르지만 한번 즈음 생각하고 고민했던 세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공감하며 사색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든갤러리는 서울 서초동에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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