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GS 10억, 두산 5억..강릉 산불 이재민에 '성금 릴레이'로 하나 된 재계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4.17 15:38 의견 0
지난 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 일원 산림과 건물에 전날 대형 산불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재계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강릉 지역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이재민의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가옥·시설 복구 등에 쓰인다.

두산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구호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활동에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4개사가 참여한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된다.

특히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를 확대해 보험금을 신속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GS그룹 역시 지원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그룹 차원의 지원성금 외에도 계열사별로 구호물품 지급 등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의 경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머무는 이재민 100여명과 소방 대피 요원 1200명에게 생수와 에너지바, 빵 등 2000개를 제공했다. 강원 지역을 담당하는 GS25 임직원들은 물품 하차와 정리를 위해 물류센터에 나가 현장을 지원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과 피해를 본 분들의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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