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SKT 'T월드' 테스트메시지 연속 발송에 접속장애

이상훈 기자 승인 2023.03.02 18:53 | 최종 수정 2023.03.02 18:59 의견 0
SK텔레콤에서 발송한 테스트메시지.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SK텔레콤의 'T월드'에서 오류가 발생해 앱과 모바일 페이지에서 모두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2일 오후 6시경 SK텔레콤의 T월드 모바일 웹 화면에는 "T월드 앱기능 테스트 중 발송된 메시지로 인해 일시적으로 접속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T월드 홈페이지를 이용 부탁드립니다"는 메시지가 노출됐다. 말 그대로 앱 테스트 중 장애가 발생한 듯 보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이용자들에게 T월드에서 테스트메시지 알림이 무분별하게 전송된 것도 확인됐다. 많은 이들이 3차례 테스트메시지를 받았다고 답했다. 메시지에는 'testTitle112 01 타입 동작 확인'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2일 오후 6시 현재 T월드 앱과 모바일 웹은 접속이 안 되고 있다.

메시지를 받은 네티즌들은 "테스트 서버에서 했어야 할 푸시메시지 테스트를 라이브 서버에서 전송한 것 같다"면서 "한 번은 사람이 실수할 수 있지만 두 번, 세 번이나 전송한 것은 정신줄 놓고 일한다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테스트 여파로 인한 것인지 T월드 앱까지 접속이 안 되자 이용자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개발자지만 운용 서버에서 테스트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SK텔레콤쯤 되는 회사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T월드 앱 기능 테스트 중 일부 사용자에게 발송된 메시지로 인해 사용자 접속이 몰리며 일시적으로 접속이 느려진 것이며, 현재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T월드 웹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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