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일본,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파트너로 변해"..3·1절 기념사에서 강조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3.01 11:1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파트너로 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개최된 '104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고(故) 김언배 독립유공자의 딸 김종순 씨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이어 "특히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온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3·1 만세운동은 기미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헌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되게 될 것은 자명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당대에 독립을 상상할 수 없었던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도 지적했다.

또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헌신한 선열들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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