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인상 걱정되네"..한전, 작년 영업손실 32.6조 '최악 성적표'

강헌주 기자 승인 2023.02.24 15:38 의견 0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32조6034억원으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한전 본사 전경. [자료=한국전력공사]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33조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32조 60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4분기 영업손실이 10조 7670억원에 달해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7조7869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전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 등으로 2021년(60조 6736억원) 대비 10조 5983억원(17.5%) 증가한 71조 2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연료 가격 급등 등으로 37조 3552억원(56.2%)이나 급증한 103조 7753억원을 기록해 영업손실 폭이 훨씬 커졌다.

한전은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2배 이상으로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2분기부터 사상 처음으로 7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 적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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