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오프닝에 한국 경제 성장 기대감..실질GDP 0.16%p·수출 0.55%p↑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2.12 13:12 의견 0
한국의 대중 수출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한국 경제와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12월 중국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따라 각 기관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3.0%) 대비 평균 2.1%p 높은 5.1%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 봉쇄 완화와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에 힘입어 2분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 분기별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4.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가정하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16%p, 전체 수출 물량은 0.55%포p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중국의 봉쇄 완화로 한국 실질 GDP 추가 상승분(0.16%p)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1.6∼1.7%)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또 전체 수출 물량 증가 효과(0.55%p)는 지난해 수출 물량 증가율(1.8%)의 31%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강내영 협회 수석연구원은 "수출 부진 만회를 위해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등 중국 리오프닝을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재(화장품·가전 등), 중간재(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부품 등), 자본재(공작기계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와 한국 이미지 제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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