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된 이케아 광명점,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도..소방당국 "옥내 소화전 조인트 불량"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1.28 22:09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28일 오후 6시 9분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의 이케아 광명점에서 천장 누수로 인해 영업장 내에 물이 쏟아지고,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광명점에서 수도 배관 동파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차장에 물이 흘러나와 있다. [자료=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연합뉴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갇힘 사고가 발생한 엘리베이터 2대에서 각각 7명과 6명을 우선 구조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광명점 전체의 엘리베이터를 가동 중지한 후 1시간여 만에 구조 작업을 마쳤다.

뒤이어 도착한 엘리베이터 및 수도 배관 업체 직원들은 즉시 수리를 진행했다.

누수 원인은 당초 수도 배관 동파로 추정됐으나, 조사 결과 옥내 소화전 조인트 불량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안전 사고 우려 등으로 영업을 조기 종료토록 하고, 고객들을 퇴장시켰다.

이날 입장했던 한 고객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사고 당시 천장에서 바닥으로 쏟아진 물 때문에 바닥이 아주 미끄러워 넘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계속됐는데, 안내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장도 물난리가 나기는 마찬가지여서, 일부 주차 차량은 떨어지는 물을 계속 맞고 있었는데, 적절한 조치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8시 44분 후속 조치까지 마무리 후 철수했다.

28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광명점에서 누수가 발생해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다. [자료=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연합뉴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