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세계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국제 유가 이어 알루미늄·옥수수까지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2.20 14:34 의견 0
우크라이나 인근 벨라루스 서부에 위치한 바라노비치 훈련장에서 다연장로켓 발사하며 연합훈련 하는 러시아·벨라루스군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당분간 알루미늄과 옥수수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해외포커스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관련 리스크 증대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러시아 원규공급 차질 우려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90달러대로 상승했다. 러시아가 2020년 기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1%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러시아의 유럽 천연가스 공급중단으로 지난해 12월 2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은 가스 소비의 3분의 1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할 경우 천연가스 수급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존도가 높은 알루미늄과 옥수수도 공급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러시아는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 5.6%인 2위 생산국, 우크라이나는 옥수수 수출 비중이 전 세계 13.3%다

주요 기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에너지 수급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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