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주 '필라이트', 톡톡한 효자 노릇..하이트진로, 지난해 영업이익 3.66% 증가

오세영 기자 승인 2019.02.07 17:54 | 최종 수정 2019.02.10 21:4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오세영 기자] 발포주 필라이트의 인기로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영업이익(잠정)이 1년만에 3.66% 늘어난 904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856억원으로 0.23% 줄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22억7200만원으로 74.88% 증가했다.

하이트맥주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발포주 필라이트가 강세를 보여 영업익과 순이익이 올랐다.

필라이트는 출시 1년만인 지난해 4월 2억캔 판매를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은 4억캔을 넘어섰다. 매출액도 지난 2017년 700억원에서 1년만에 1603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트진로에 부과했던 과징금이 빠지면서 순이익이 급증했다. 앞서 공정위는 하이트진로에 "총수 2세 경영승계를 위해 서영이앤티를 10여년간 부당지원했다"며 시정명령과 8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 판매증가에 따른 이익증대와 공정위 과징금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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