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환의 주식시황] “미국 상승장 2년정도 지속..내년초까지 이어질듯”

송의준 기자 승인 2021.04.09 07:57 의견 0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최근 신고가를 계속 갱신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2월 12일 1만4095포인트 신고가를 갱신한 후 약 2달간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미래가치가 많이 감안 되는 기술주들의 평가액이 줄어들어서 입니다. 그러나 4월 8일 나스닥 다시 1만4000에 접근하여 조만간 다시 신고가를 갱신할 수도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안정세입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뒤로 하고 양적완화 축소를 2022년 이후에나 하겠다는 언질과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 및 채권 비율을 맞추기 위하여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 양자가 그 이유인 것입니다. 유가는 59.82불로 전날보다 0.05% 상승하였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이나 세브론은 주가가 1% 정도 하락하였습니다.

채권 금리 안정으로 나스닥 시총 상위 종목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테슬라도 1~2 %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다만 페이스북만 약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 엔비디아, 인텔, ASML,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각 3.0%, 1.2%, 1.2%, 2.1%, 1.4% 상승하였습니다.

중간에 차익실현을 위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반도체 주는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슈퍼사이클로 최소 내년초까지는 상방으로 보고 있습니다.

https://www.fool.com/investing/how-to-invest/stocks/stock-market-bubble/?source=awin&awc=12195_1617908678_20013098c9a0e541511c88de8ff4f68c&utm_source=aw&utm_medium=affiliate&utm_campaign=143466

이제 미국 주식에 버블이 껴 있는지 여부가 다시 토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즉 현재 주가가 그 회사 실질 가치보다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는가 여부입니다. 그와 관련 유익한 위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위 기사의 저자 제러미 바우만은 우선 아마존이 비록 10년간 주가가 1700% 올랐지만 그 동안 영업이익도 1320% 상승하고 지금 온라인 마켓에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버블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작년 주가가 700% 오른 테슬라나 비슷한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는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것은 맞지만 그 실적이 현재 가치를 합리화하기 부족하여 두 회사 주가는 버블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버블은 주가가 오르면 다른 사람들이 더 오른 가격에 사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추격매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생긴다고 합니다. 그 것을 ‘greater fool theory’라고 합니다. 이러한 버블을 이야기 하다 보니 최근 가상화폐(코인) 시장이 연상됩니다. 전혀 실질적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코인을 다른 사람들이 더 비싸게 사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수건돌리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이나 거래세가 도입되면 그 거품은 금방 빠질 것입니다.

https://www.cnbc.com/2021/04/08/jeremy-siegel-says-stock-market-could-go-up-30percent-before-boom-ends.html

미국 와튼 스쿨의 재정학 교수인 제러미 시글은 미국 시장이 아직 30~40%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주식시장에서 돈을 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연준이 일자리 회복을 위해 양적 부양을 2022년 이후까지 계속할 것을 명확히 밝혔고 지금 백신 보급으로 여행 등 그 동안 억눌려 있던 산업들이 급격히 회복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댑니다. 다만 연준이 내년 어느 순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돈줄을 줄이는 신호를 줄 경우 주가는 갑자기 20% 정도 빠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올해까지는 상승장이 계속되는 것은 확실하니 걱정말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 상승장은 2년 정도를 지속하였습니다. 지금 같이 연준이 일자리 회복을 위하여 돈을 푸는 시기도 드물고 더구나 재생에너지, 전기차 같은 신수종 산업에 바이든 행정부는 많은 지원을 하려는 상황에서 제러미 시글 교수 견해에 어느 정도는 동의를 합니다. 다만 30% 추가 상승 여지가 있는지는 확신을 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말까지나 아니면 내년 1월까지 상승장은 확실하지만 20% 정도 상승을 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분야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월마트나 코스트코와 같은 리테일 비즈니스는 20%에 못 미칠 것이고 여행, 항공 관련 산업은 최소한 미국에서는 하반기부터 폭발적인 수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 저개발도상국까지 백신이 보급되어야 해외여행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대한민국도 백신 보급에 있어서는 저개발도상국 수준입니다.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패인으로 부동산 폭등과 백신 확보 지연이 객관적으로 중요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최근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혈전 등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존슨앤존슨(얀센)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 중 부작용 비율이 0.9%로 상대적으로 높아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잠정 백신 접종 중단을 하였다고 합니다. 다른 백신들이 2차 접종이 필요한데 비하여 얀센 백신은 1회로 가능하다고 주장하여 두번 맞는 것을 귀찮아하는 분들이 얀센 백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견으로는 얀센 백신을 좋게 생각 안 합니다. 1차를 맞고 부작용이 심한 사람은 2차를 건너는 것이 나은데 1회 접종은 그런 안전판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약 2달전에 로스엔젤레스 사는 69세 동갑 한국인 부부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나서 남편은 괜찮았는데 부인이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그런데 2차 접종 후 남편은 역시 괜찮았는데 부인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한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필자는 미국에서 3월 17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받았습니다. 2차 접종을 받기 전에 1차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아주 깐깐하게 물어 보더군요. 미국 질병관리청에서 1차 접종 후 부작용이 많이 나타난 사람은 2차 접종을 건너뛰라고 지침이 내려 왔기 때문입니다. 1차 접종만 맞아도 코로나 중증으로 번질 가능성을 80% 정도 예방한다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코로나 표면 단백질 DNA를 끼어 넣어 전달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사람에게도 약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러나 아스트라 제네카의 경우 원숭이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여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면역 반응을 일으켜 약 100만분의 1 정도 혈전 등 부작용도 더 나타내는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보아도 화이저나 모더나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하지 아니하고 코로나 특정 표면 단백질을 전사하는 M RNA를 지방 주머니에 넣어 전달한다는 점에서 앞선 기술입니다. 다만 M RNA가 불안정하여 냉동 보관을 필요로 하고 비용이 기존 백신들보다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려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기술 이전 받거나 아니면 단순 국내 제조를 통하여 대량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아스트라 제네카도 부작용의 확률은 10만분의 1 이하이고 미국 통계로 나타난 코로나 치사율은 2%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조심히 관찰해 가면서 접종을 재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차 접종 후 부작용이 많은 사람은 2차 접종을 피하도록 권하여야 하겠습니다.

어제 옵션만기일에 코스피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네이버 등은 1% 정도 하락 현대차, 카카오, 셀트리온, 기아는 1~2%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 원인이 과속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커브길을 시속 150킬로를 넘어 달리다가 전복되고도 생명을 구한 점에서 현대차의 안전성이 부과되어 돈 안 들이고 광고를 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으로 1000억불을 편성하여 미국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 제조 예정인 기아가 어제도 2.1% 상승하고 최근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과 외인들이 동시에 매집하는 중입니다.

오세훈 씨가 서울 시장 당선된 후 재개발이 민영화로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여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 대표주와 KCC 등 건축 자재주가 어제 많이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씨젠이 무상증자를 발표하여 19.4% 상승 마감하여 코스닥 전체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5월 2일 공매도 재개를 우려합니다. 그러나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은 아직 저평가입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9.2조의 좋은 실적을 발표하였는데 2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철강, 화학도 꾸준할 것이고 조선 분야도 수주가 계속되고 선가가 올라가면서 향후 실적 전망치가 올라갈 것입니다. 다만 일부 거품이 있는 주식은 숏으로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호재가 있는 개별주 투자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실적 향상이 전망되는 주도주를 추격매수 보다는 조정을 받을 때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것입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하여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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