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이상 횡령·배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 "범죄 의심 이유 상당해"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18 07:33 의견 0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원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의 규모와 관련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와 SK텔레시스, SKC 등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해 유용하고, 개인 사업체에 회삿돈을 무담보로 빌려준 뒤 제대로 상환받지 않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SK네트웍스를 둘러싼 수상한 자금 흐름을 통보받고 장기간 수사한 끝에 최 회장의 혐의를 포착했다.

당초 FIU가 통보한 '이상 자금' 규모는 200억 원대였으나 수사 과정에서 최 회장이 횡령하거나 회사에 피해를 준 금액은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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