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낙연·이재명·홍준표 등 ‘2022년 대통령’은 누구..'F학점의 그들'

김성원 기자 승인 2020.11.20 15:53 의견 0
오풍연 전 대기자의 신간 'F학점의 그들' (자료=에이원북스 출판)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오는 2022년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비평서 'F학점의 그들'이 최근 출간됐다. 저자 오풍연씨는 서울신문 법조대기자 출신이다.

이 책에는 여권 후보군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총리,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박지원 국정원장까지 두루 포함시켰다.

범야권 후보로는 홍준표 의원, 김종인 국민의 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에 정치권의 러브콜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이는 홍정욱 전 헤럴드경제 회장까지 다룬다.

저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대해 “대선을 1년 5개월여 앞둔 현재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내 지지기반이 약해 자기 정치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썼다.

이낙연 대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독특한 정치인이기는 하다. 혈혈단신으로 다음 대선의 강력한 주자로 부상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거칠다.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야권 후보인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지금 그대로라면 승산이 없다. 그러나 자기 버릇 남 주기 어려워 대선 두 번째 도전은 수포로 끝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저력이 만만치 않아 주목할 인물이기는 하다”고 진단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다음 대선에서도 분명 역할을 할 것이다. 최소한 킹메이커 역할은 하려 들 터. 그가 나설수록 야권의 힘은 약해지리라 본다”고 우려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어차피 정치는 인기를 먹고 산다. 인기만 조금 얻으면 경쟁력은 무궁무진하다. 국회의장, 총리, 대통령까지 3관왕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그가 마지막으로 노리는 자리는 대통령”이라고 분석했다.

이 책에서는 모두 12명에 대한 평가가 나온다. 당초 원고에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들어 있었으나 임기가 정해진 총장이라 막판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자는 윤석열 총장 또한 유력한 대권주자임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특정 시점에서 각각의 주자들을 다루면서 글 말미에 쓴 날짜를 적었다. 저자는 “정치는 생물이라서 시시각각 변한다. 어느 시점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보았다”고 했다.

저자 오풍연 씨는 5공 말기인 1986년 12월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13대 총선부터 정치 현장을 취재했다. 정치부 기자, 정치담당 논설위원, 칼럼니스트로 20년 이상 정치 현장을 지켰다. 전두환 정권부터 문재인 정권까지 역대 대통령들을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취재해왔다. 이 책은 그 같은 경험을 토대로 대권주자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현재 오풍연 칼럼방과 1인 독립매체인 오풍연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오풍연처럼’ ‘남자의 속마음’ ‘여자의 속마음’ ‘그곳에는 조금 다르게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새벽 찬가’ 등 12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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