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사망 아닌 아질산염, 치사량 어디서 구매 논쟁 계속..국가 보상 방법 없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8 07:17 | 최종 수정 2020.10.28 08:01 의견 0
독감백신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아질산염이 연일 뜨거운 감자로 자리하고 있다.

28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아질산염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14일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이틀 뒤 숨진 채 발견된 인천 10대 고교생 A군의 사망 원인이 아질산염이라는 부검 결과가 발표된 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유가족들은 질병청의 발표에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없다는 것. 수사당국이 백신 접종과 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A군이 치사량의 독극물인 아질산염을 어디서 구매했는지가 중요한 쟁점이라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또한 A군이 아질산나트륨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하고 어디서 구매했는지 등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질병청은 "19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사례 관련 브리핑을 통해 통계 안내하고 그 중 사망사례 1건이 있다는 내용으로 개인정보 없이 '17세/남/인천'으로 안내한 바 있다"며 "브리핑 전 유족께 브리핑한다는 내용을 사전에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질병청에서는 20일 이상반응 발생 상황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유족에게 설명하고 브리핑 실시 전 사전 연락드리지 못한 점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국가 보상과 관련해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과의 관련성은 국과수 부검 등 결과에 따라서 예방접종피해보상 심의 등을 통해 추후 결정이 될 것을 안내했다"며 "다만 백신접종과의 관련성이 없다고 결정이 날 경우 예방접종피해보상 제도를 통해 국가에서 보상하는 방법은 없다고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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