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1억원에 육박했다.
8일 서울 시내에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721만원이었다. 이는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9분기 연속 증가했다.
전체 대출 잔액도 1913조원으로 6분기 연속 증가했다. 반면 차주 수는 1968만명으로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대출이 소수층에 집중되는 구조가 두드러진다.
연령별로는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이 1억146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9337만원)와 30대 이하(7698만원)도 각각 역대 최대였다.
박성훈 의원은 “고환율 등으로 통화정책에 제약이 걸린 상황에서 가계부채 부담이 소비 위축과 자영업 매출 부진 등 체감 경기 악화로 전이되는 양상”이라며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대출 규제나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금융 구조를 개선하고 부채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대응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