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총 사업비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과거 장위6구역과 한남2구역 대결에서 거둔 연승을 이어가려는 대우건설과 이를 저지하려는 롯데건설의 치열한 경쟁이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 한강 변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사업인 만큼 양사 모두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성수4지구 설계안 항공샷 (이미지=성수4지구 조합)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참여가 유력하다. 당초 현장설명회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등도 참여해 관심을 보였지만 입찰 참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맞대결이다. 앞서 2019년 서울 장위6구역과 2022년 한남2구역 수주전에서는 대우건설이 롯데건설에 이긴 바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중요한 사업장인 만큼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직접 수주전을 진두지휘할 지도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개포우성7차를 놓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경쟁했던 당시 김 사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며 업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수 지역의 랜드마크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조합원에게 실질적 혜택이 가도록 경쟁력 있는 사업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도 성수4지구 사업에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해당 지구가 초고층으로 계획돼 있는 만큼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노하우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을 설득한다는 계산이다. 일각에서는 자존심이 걸린 만큼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고의 입지에만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르엘의 품격을 담아 명품설계를 준비하고 있디"며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조합의 입찰규정과 홍보지침을 성실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