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다가오는 2026년은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다. 불의 기운을 상징해 변화와 도약의 해로 불린다. 이런 상징성과 맞물려 글로벌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타이틀이 있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이다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이 3월 2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붉은 말의 해’는 강한 추진력과 새 출발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도전과 시작을 앞세운 게임 콘셉트와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붉은 말의 상징은 펄어비스가 글로벌 콘솔 시장에 본격 도전하고 전 세계 이용자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아름다움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대륙 ‘파이웰’을 무대로 한다. 공개된 트레일러와 정보만으로 이미 글로벌 미디어와 게이머들의 주목 받고있다.
붉은사막은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높은 자유도와 강한 몰입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타이틀이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으로 축적한 오픈월드 설계 역량과 액션 연출 경험이 어떤 방식으로 녹아들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말’을 떠올리면 검은사막을 먼저 연상하는 이용자도 적지 않다. 광활한 필드를 질주하는 말은 검은사막을 대표하는 상징이었고, 붉은사막에서도 오픈월드 이동을 책임지는 핵심 요소로 다시 등장한다.
한층 세밀해진 그래픽으로 질주 과정에서 갈기와 꼬리가 흔들리는 장면까지 구현해 역동적인 연출을 강화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처음부터 글로벌 공략용 타이틀로 설정하고, 콘솔 중심 시장을 정조준해 개발을 진행해왔다.
북미·유럽·아시아 주요 게임쇼에 꾸준히 참가해 미디어와 이용자 피드백을 수집·반영한 것도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글로벌 서비스 경험과 지역별 이용자 성향에 대한 이해를 개발 전반에 녹여내며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엔진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그래픽 품질과 최적화, 게임성을 글로벌 기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개발이 진행돼 왔다.
광원 효과, 텍스처 디테일, 심리스 오픈월드 구현 등은 엔진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눈에 보이는 대부분의 지형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광활한 필드를 통해 플레이어가 붉은사막의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붉은사막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 게임사가 콘솔 중심의 대형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가늠하게 할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6년 3월 출시를 앞두고 붉은사막이 어떤 성과와 기록을 쓸지 게임 업계의 시선이 파이웰 대륙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