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 성과에 힘입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한국정경신문 DB)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으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금감원 지배구조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해 이번 최고경영자승계계획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개월간 수차례의 임추위와 간담회를 개최해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증하고 논의한 끝에 최종 후보를 추전했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향후 출범 예정인 금융감독원 지배구조개선TF에서 제시하는 기준 등을 충실히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승인이 이루어지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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