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가대표 AI 기업 엔씨 AI가 K-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다.
엔씨 AI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계명대학교와 K-패션 생태계 강화를 위한 AI 기반 기업 성장 지원 및 인재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왼쪽부터 임수진 엔씨 AI 임수진 CBO,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엔씨 AI)
협약식에는 임수진 엔씨 AI CBO를 비롯해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패션 AI 실무 인재 양성 ▲기업 AX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정보 교류 등이다. AI 및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패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계명대학교 지산학인재원 및 미술대학 패션마케팅학과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과 연계해 패션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 재직자와 청년을 대상으로 새 직무 중심의 AI 교육과정 개설 등 바르코 아트패션을 활용한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강화할 예정이다.
바르코 아트패션은 패션 산업의 AX를 선도하는 패션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전문 패션 이미지와 원단 등 트렌드 데이터를 학습해 일반 AI 모델이 구현하기 어려운 패션 전문 용어와 미학을 정확하게 반영한다. 디자이너는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디자인 시안을 생성하고 의류의 주름을 따라 새로운 원단이나 패턴을 사실적으로 합성할 수 있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실제 모델 섭외나 스튜디오 촬영 없이도 AI를 활용해 다양한 배경과 콘셉트가 적용된 고품질의 화보 및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디자인과 마케팅 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의 민첩성을 높인다.
엔씨 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패션 기업과 교육 현장 모두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 AI를 활용해 마케팅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재고 위험이 높은 제품에 대한 가상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신제품 디자인과 콘셉트 실험을 신속하게 진행하며 트렌드 변화에 따른 의사결정 시간을 줄인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AI 기반 디자인 도구를 활용해 고가의 장비나 원단 없이도 복잡한 디자인 실습을 경험할 수 있다. 학생들은 창의적 역량과 실무 적용 능력을 동시에 키워 졸업 후 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키워나간다.
임수진 엔씨 AI CBO는 “AI 기술은 패션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창의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도구”라며 “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패션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과 활용 모델을 제공하고 AI 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범준 계명대학교 산학부총장은 “패션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교육과정에 적용해 혁신적인 AI 융합형 교육모델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AI 솔루션 기업 및 대학과 함께 지역 패션 및 봉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 실증 중심의 지원 체계를 구축해 AX 생태계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