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최근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약 2년 만에 다시 6%대로 올라섰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3.930~6.060%로, 202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3.930~6.060%로, 202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두 달 보름 전과 비교해 상단이 0.514%포인트, 하단이 0.470%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0.26%포인트 올랐다.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0.01%포인트만 상승했지만 부동산·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지표금리 이상으로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790~5.250%로 0.260~0.270%포인트 높아졌다.
금리 상승은 한국은행과 미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지속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시장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집값·환율 불안까지 겹쳐 대출금리 상승세와 가계대출 한도 축소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속속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