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올해 지스타를 두고 볼거리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아이온2’ 부스는 성황을 이루며 올해 최고 인기작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지스타 2025’ 입장 대기열 (사진=변동휘 기자)

14일 ‘지스타 2025’ 2일차 현장은 예상 이상의 인파가 붐비는 중이다.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참관객 수를 집계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관람객들은 볼만한 게임이 별로 없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요 기업들의 불참에 따라 출품작 수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A씨는 “큰 기업들의 참가가 적어져 전체적으로 규모도 작아진 느낌”이라며 “좀 더 볼거리가 많은 행사를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와중에도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체험 부스에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첫 날부터 장시간의 대기열을 형성해 입장제한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현장 스태프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아이온2’ 시연을 위해서는 4시간 이상 대기해야 한다.

참관객 B씨는 “사실상 이번 행사는 엔씨 부스밖에 볼거리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특히 ‘아이온2’가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이라고 말했다.

‘아이온2’ 입장 대기열 (사진=변동휘 기자)

엔씨소프트 관계자도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퀄리티도 이전 출품작들보다 높아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계시며 시연 이후의 반응도 정말 좋다”며 “명운이 걸린 타이틀이라 부담이 크지만 그간 회사에 실망하셨던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크래프톤과 넷마블 부스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 역시도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져 입장제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3일 ‘팰월드 모바일’ 시연대는 최대 150분의 대기시간이 발생했다.

관람객 C씨는 “엔씨 부스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개인적으로는 넷마블과 크래프톤 부스에 가보려 한다”며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과 ‘팰월드 모바일’을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