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대덕전자에 대해 메모리 부문 가동률 상승 여력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동사의 메모리 부문 가동률이 2분기 기준 약 90% 수준에 도달해 단기적인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지만 라인 전환 효과로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약 80%까지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덕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244억을 기록해 메리츠증권의 당초 추정치를 29.4% 상회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MLB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을 시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비메모리 부문은 전장 외에도 SSD 컨트롤러와 데이터센터용 버퍼 칩 등 주요 응용처 확대 효과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대덕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525억원으로 기존 대비 44.4% 상향 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이미 높은 멀티플을 받고 있었다는 점에서 EPS 상승에 기반한 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차이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지만 단기간 내 가파른 실적 추정치 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