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비에이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정비 부담 완화와 우려 대비 견조한 연성회로기판(PCB) 업황을 고려해서다.

20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태블릿 제품군 내 OLED 침투율 확대 및 전장용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른 IT OLED 고정비 부담 완화와 우려 대비 견조한 PCB 업황 등을 고려해 2026E~2030E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존 9.4%에서 10.3%로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 대비 현 주가의 상승여력은 22.7%다”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비에이치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51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 아이폰향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부문은 미국 관세 (15%) 영향으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방 고객 전기차 판매 부진 영향을 받는 전장용 케이블 (영업적자 -15억원)도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향 OLED 출하 확대에도 여전히 고정비 부담이 큰 IT OLED (영업적자 -78억)의 영향까지 더해 전사 기준 실적은 평년 대비 아쉬운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8500억원, 영업이익 1242억원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 17 판매 호조와 삼성디스플레이스(SDC) 내 점유율 상승 효과, 폴더블 아이폰 출시 등으로 아이폰향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특히 폴더블 아이폰의 경우 SDC의 디스플레이 독점 공급 및 높은 평균판매가격(ASP)로 인해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