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넥슨, 강남 한복판에 어른들 놀이터 연다..‘메이플 아지트’ 18일 오픈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넥슨이 강남 한복판에 게이머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18일 스페셜 오픈 예정인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가 그 주인공이다. 대표 프랜차이즈 ‘메이플스토리’를 테마로 인테리어와 식음료 등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입지 조건을 자랑하는 데다 팝업 느낌의 외관까지 갖춘 만큼 ‘메이플스토리’ 팬뿐만 아니라 인접 직장인 등 다양한 이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넥슨은 오는 18일 ‘메이플 아지트’의 스페셜 오픈을 앞두고 17일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메이플 아지트’는 넥슨이 마련한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 테마의 상설 PC방이다. 지난해 제주도에 오픈한 ‘카페 메이플스토리’에 이은 2번째 상설 플래그십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의 특징은 높은 접근성이다. ‘메이플 아지트’는 신분당선 강남역 4번출구 옆 1층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4번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서부터 유리벽을 통해 매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장 외경은 PC방이라기보다는 팝업스토어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전면부에 MD 굿즈 스토어를 배치했다는 점에서다. 이곳에서는 키보드, 헤드셋, 키캡, 장패드, 게이밍 체어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한다.

굿즈 스토어와 대형 스크린 뒤로 PC방 좌석들이 자리잡고 있다. 총 200평 규모 177석으로 마련됐으며 프리미엄룸(4석)과 팀룸(5석)도 포함돼 있다.

최고 사양의 컴퓨터와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키보드 등 소품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협찬으로 전 좌석에 삼성 오디세이 모니터를 설치해 몰입도 높은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메이플스토리’ IP 기반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곳에서 제공하는 식음료들 역시 게임을 연상케 하는 메뉴들로 구성됐다.

주요 식사 메뉴는 ▲용사라면(이벤트 기간 한정) ▲네미의 도시락 ▲낄낄볶음밥 ▲갈리나 토마토 닭강정 ▲갈루스 마늘 닭강정 ▲엉엉 순대튀김 등이다. 음료는 ▲핑크빈 딸기라떼 ▲슬라임 청포도 에이드 ▲주황버섯 자몽 오렌지 에이드 ▲예티 플레인 요거트 스무디 ▲돌의 정령 피스타치오 스무디 ▲아지트 엘릭서 등이 준비돼 있다.

현장 운영은 슈퍼플레이에서 맡는다. 홍대에 위치한 T1 베이스캠프와 동대문 젠지 GGX 등 인기 e스포츠팀 IP 기반의 복합문화공간 운영 경험을 보유한 회사다. 이들은 ‘메이플 아지트’의 F&B 및 MD 개발을 비롯한 운영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오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를 스페셜 오픈 기간으로 설정했다. 팡이요, 세글자, 감스트, 민교, 타요 등 인기 크리에이터가 직접 PC방을 운영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한다. 이후 11월 3일부터는 상시 운영한다.

특히 영리 목적보다는 ‘메이플스토리’ IP 유저 경험 확장과 게이머들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이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이동열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업실장은 “게임을 사랑하는 용사님들이 모여 소통하며 게임을 즐기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거점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마련했다”며 “꼭 ‘메이플스토리’를 즐기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방문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종합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유의 입지조건과 공간의 특성 등으로 인해 강남역 인근 회사의 직장인 등 다양한 이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매장 앞을 지나는 행인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평소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팬부터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들의 시선까지 끈 것이다. 한 시민은 “평소 ‘메이플스토리’를 즐기지는 않지만 정식 오픈하면 꼭 방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도 “‘메이플 아지트’를 선보이면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이 바로 입지로, 강남역 한복판 건물 1층이라는 조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을 플레이하고 식음료를 함께 즐기는 공간의 특성상 ‘메이플스토리’ 유저뿐만 아니라 강남역 인근 직장인들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