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영업 정지 발효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행정소송 2심이 진행 중"이라며 "안전과 관련해 제재 수위를 강화하는 분위기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HDC현산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조원,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내년 매출액은 4조3000억원, 영업이익 4534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2.8%·10.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자체부문에서 서울원아이파크의 매출액 비중이 커져 고마진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외주주택의 경우 올 4분기에 원가율이 높은 현장들이 다수 준공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10% 초반의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청주가경 7~8단지, 복정역세권, 씨티오씨엘, 천안 등에서의 착공이 예정되어 있다"며 "최소 올해 수준의 분양 물량은 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