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8~11월 제철로 알려진 무화과 잔치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번 계절을 놓치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해 맛집을 찾는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전통의 화덕 피자에 무화과를 더한 새로운 메뉴를 비롯해 무화과 컵케이크, 쌍 무화과 깜파뉴 등 다양한 빵이 시선을 끌고 있다.

쿠지니의 신메뉴 '피키 에 고르곤졸라'(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쿠지니)

17일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가을의 무화과 철을 맞아 경기 양주시 '쿠지니'와 전남 영암군 '무화제빵소', 제주시 오등동 '몽라브' 등을 소개했다.

쿠지니는 나폴리 전통의 화덕 피자를 굽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나폴리 피자 장인협회(APN)의 공식 정회원 인증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무화과 철을 맞아 새로운 메뉴 '피키 에 고르곤졸라'를 선보였다. 피키는 무화과의 이탈리아어다.

우유 본연의 신선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피오르 디 라테와 쌉쌀한 고르곤졸라 치즈를 올려 구운 피자 위에 프로슈토로 짭짤한 고기 향을 더한 게 특징이다. 루콜라의 산뜻함과 리코타 치즈의 부드러움, 무화과의 달콤함을 한입에 즐길 수 있다고.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과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무다. 무엇보다 주방이 개방형이기 때문에 화덕에 피자를 굽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제철 한정 무화과 샐러드도 만날 수 있다.

무화과과 잔뜩 들어간 크로아상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네이버블로그 황금족발)

무화제빵소는 이름 답게 무화과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전남 영암은 매년 무화과 축제가 열리는 국내 최대 무화과 산지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메뉴는 무화과를 활용한 컵케이크와 쌀 깜파뉴, 달고니 찰빵, 파운드·피낭시에, 크루아상, 오메기 등 말 그대로 무화과 대잔치다. 무화과의 무한변신이 어떤 맛으로 다가올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무화제빵소는 직접 키운 유기능 무화과를 사용하며 바로 수확해 만든 빵을 경험할 수 있다. 이달 말 열리는 영암 월출산 국화축제와 월출산 국립공원의 단풍도 함께 볼 수 있어 온가족 나들이에도 좋은 장소로 꼽힌다.

무화과 체험이 가능한 몽라브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몽라브)

몽라브는 무화과를 먹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여행객을 위한 장소다. 무화과와 청귤 농장 안에 있는 이 카페는 직접 내 손으로 수확하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무화과를 활용한 아이스크림과 그릭요거트, 요거트 스무디와 같은 메뉴를 비롯해 와사비 미니 핫도그, 너무화과나 컵케이크, 초코 파르페 등 이색 메뉴도 만나 볼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어 제주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기에 좋은 코스로 유명하다.

최근 이곳을 방문한 정모 씨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후기를 통해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 과일 중 하나가 무화과이고 다른 계절엔 먹을 수 없어 지금 마구마구 먹어줘야 한다"며 "몽라브에서는 무화과로 만든 디저트들이 엄청 많아서 가족들을 데려가니까 엄청 좋아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