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T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발대식 현장 전경 (사진=MCT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서울 마곡에서 도시 인문학과 첨단 과학기술, 문화가 융합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머큐어엠버서더 서울 마곡에서 ‘MCT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과거 마곡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마곡이라는 현재 공간을 새로운 미래 문명의 원동력으로 삼는 데 뜻을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대식 현장에는 도시 인문학, 첨단 과학기술, 예술 분야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새 문명의 출발을 상징하는 자리답게 각 분야 대표들의 주요 발언이 이어졌다. 인문학과 과학기술간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미래 문명을 이끌어나갈 K-르네상스의 용광로로서 마곡의 변신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공간의 모색
김용구 조직위원장의 개회사가 열리는 모습. (사진=MCT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김용구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무한대로 달려가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문화’라는 이름의 운전대를 장착하고 기술의 이성과 문화의 감성을 융합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마곡 지역과 MCT페스티벌의 미래 비전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도시인문학이 긴밀히 융합된 ‘새로운 문명의 항해’를 이끌어간다는 데 있다. 마곡은 이미 199개의 R&D 기업과 다양한 창의 인재가 집결한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지다.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이자 기술이 문화를 견인하는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MCT페스티벌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참가자 모두가 목적을 공유하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파트너와 연대하며 글로벌 문화·기술 융합의 교두보가 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행사의 중심에는 인간과 도시, 기술의 조화로운 성장이라는 공통된 메시지가 있었다. 급변하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불균형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도시 공간의 재구성’이 중요한 화두로 제시됐다.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생태 도시의 개념 아래 도시와 인간의 유기적 연결 또한 강조됐다. 특히 ‘도시의 궁극적 기능은 에너지를 문화로 전환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 창조와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 문화와 기술의 만남, 마곡의 새 여정 ‘MCT페스티벌’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MCT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페스티벌의 콘텐츠와 유산을 디지털 지식 허브와 아카이브로 영구 보존해 문화기술의 성지로 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조직위원회와 참가자가 단순 관람객이 아닌 목적 공동체로 뜻을 함께 하며 지속적인 소통과 연대를 통해 혁신의 주체로 거듭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단순히 즐기고 향유하는 페스티벌이 아닌 청소년들의 과학 기술 체험을 통해 실질적 미래 설계에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도움과 토대가 마련되길 바라는 뜻이 어우러졌다.
성효경 MCT페스티벌 운영본부장은 “이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와 인간, 기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목적을 공유하는 공동체임을 확인하며,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AI·미래 모빌리티·학술 협력 등 다양한 협찬 및 후원사의 적극 참여, 그리고 K-POP의 세계적 확장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언급한 기조 발언도 이어졌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EBS,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KAIPA), LG전자, 대한항공, NH농협은행 서울본부, CJ제일제당, 오스템임플란트, 현대자동차그룹 등의 후원과 협찬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경쟁력과 독창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표가 공감대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축사를 통해 “MCT페스티벌은 마곡과 강서구민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서 문화예술과 기술 융합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됐다”고 강조하며 “마곡 R&D 밸리에 소재한 199개 기업과 문화예술 인프라가 대한민국 미래 발전의 핵심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MCT페스티벌’은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린다. 마곡이 지닌 ‘자연과 도시의 공존’, ‘과학과 예술의 상호교차’를 토대로 글로벌 문화혁신 허브로 도약하며 K-POP 등 한류 문화의 확장과 미래 세대 성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