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내 최초로 승용마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개설하며 디지털 기반 말 유통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10일 국산 승용마의 유통 촉진과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 '말켓(馬+Market)'을 공식 개설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본관 (사진=한국마사회)

말켓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 직접적인 말 거래를 지원하는 공식 플랫폼이다.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 내 게시판 형태로 구축된 디지털 유통 창구다.

이 플랫폼은 승용마 구매자가 말의 외형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말의 앞모습과 옆모습 사진을 비롯해 연령, 혈통, 용도, 가격, 진료기록 등 세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당 말이 출전한 품평회 및 승마대회 성적과 대회 당시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말켓을 통한 실거래가 성사될 경우 한국마사회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60만원씩, 총 120만원까지 지급된다. 인센티브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선착순으로 차등 지급된다.

11월 개최 예정인 승용마 경매에서 거래된 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말켓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산 승용마의 유통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며 "유통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생산자와 수요자가 정당하게 연결되는 승용마 거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