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국마사회가 급증하는 불법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행산업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마사회는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한국행정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불법도박 대응을 위한 사행산업 규제의 합리화 고찰'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마사회가 한국행정학회 2025년 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불법도박 대응을 위한 사행산업 규제의 합리화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매체 발달로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불법도박 노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단속 강화와 처벌 수위 상향에도 불구하고 음성화된 불법도박의 완전 근절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마사회는 규제 개선을 통해 불법도박 수요를 흡수하고 건전한 여가 문화로서 사행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제시했다.

사행산업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보다는 사회적 순기능과 부작용을 면밀히 분석한 합리적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불법도박으로 흘러가는 자금을 합법적 테두리로 끌어들여 국가 재정 기여와 사회 환원 사업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불법도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건전한 사행산업 환경 조성과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