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비슷한 성격의 정책서민금융상품을 통합하고 정책상품 이용자가 상환 후 민간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에 햇살론 상품 안내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정책서민금융상품 단순화 및 민간서민금융과 연계 강화’ 보고서에서 정책서민금융상품의 단순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정책서민금융은 지원대상, 재원, 취급기관, 금리 등의 차이로 여러 상품으로 세분화돼 있어 운영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품 종류가 너무 많아 자금수요자가 적합한 상품을 찾기 어렵고, 금융사 실무자도 상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고객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원은 기능별로 유사한 상품을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햇살론과 햇살론뱅크를 하나로 합쳐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에서 취급하고 햇살론15와 최저 신용자 특례 보증도 통합해 단순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서민금융상품 성실 상환자가 민간금융회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을 조언했다. 정책서민금융을 졸업한 이들에게 대출상품을 공급하는 민간금융사에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해 정책서민금융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