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CJ제일제당의 K-푸드 영셰프 육성 플랫폼 ‘퀴진케이’가 글로벌로 활동 범위를 넓힌다.

지난달 2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CJ제일제당 'K-쿠킹 클래스 위드 퀴진케이'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퀴진케이 영셰프들이 유럽 3개국에서 진행한 한식 쿠킹 클래스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번 ‘K-쿠킹 클래스 위드 퀴진케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외한국문화원을 거점 삼아 다양한 K-컬처를 알리는 세계 순회 지원사업 ‘2025 투어링 K-아츠’의 일환이다.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으로 주영국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 주스페인한국문화원과 함께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퀴진케이 알럼나이 2기인 이경운, 최수빈 셰프와 ‘줄리엣’ 케이터링을 운영 중인 이연주 셰프 등 쿠킹 클래스 경험과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경력을 가진 영셰프들로 팀 퀴진케이를 꾸렸다.

이들은 쿠킹 클래스 주제로 한국 대표 전통 메뉴인 ‘잡채’와 ‘만두’를 선정했다. 지난달 19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약 2주간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3개국을 돌며 국가별로 2회씩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잡채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배운 후 잡채와 잡채밥, 만두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만들며 한국 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조리법으로 참가자들이 집에서 직접 한식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현지 마트에서 손쉽게 비비고 제품을 구매해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쿠킹 클래스 참가자는 “평소에 즐겨먹던 K-푸드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식 조리법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쉽고 간단한데다 맛도 좋아서 집에서 다시 만들어 먹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홍콩에 첫 해외 팝업 레스토랑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 쿠킹 클래스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K-푸드 영셰프 발굴 및 육성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요리대회 등 보다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상명 CJ제일제당 Hansik245팀 프로젝트 담당자는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한국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영셰프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문체부와 손잡고 K-푸드 쿠킹 클래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를 무대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 세계화를 이끌어 갈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