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로봇 전시회에서 차세대 협동로봇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오토매티카 2025'에 첫 참가해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로보틱스는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한화로보틱스)

24일(현지시각)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로보틱스는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을 처음 공개했다. 이 로봇은 최대 32kg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어 태양광 패널이나 배터리 모듈 운반에 적합하다.

현장에서는 HCR-32가 태양광 패널을 집어드는 시연이 진행됐다. 작업자가 접근하면 속도를 늦추거나 동작을 멈추는 3D 비전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도 선보였다.

올해 출시된 'HCR-10L'의 모션 추적 기술도 주목받았다. 최대 1800mm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이 로봇은 사람의 손동작을 추적해 동일한 작업을 반복한다.

용접 전용 협동로봇도 공개됐다. 박스형 모듈 'PAKABOT'과 초경량 용접로봇 'HCR-5W'는 조선·해양 산업현장의 작업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외에 자율이동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도 전시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협동로봇 활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며 "산업별 최적화 솔루션으로 점유율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