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수출하는 최신예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 술라이만'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 술라이만(RAJAH SULAYMAN)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11일 진수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 술라이만’함 (사진=HD현대중공업)

이번 진수식에는 필리핀 군 및 정부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함정은 2026년 3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후속함 5척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2400톤급 최신예 경비함으로 5500해리 항속거리와 최신 무기체계를 갖췄다.

필리핀은 K-해양방산의 핵심 파트너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가운데 첫 번째 함정을 성공적으로 진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호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K-해양방산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은 “라자 술라이만함은 필리핀과 HD현대중공업 간의 긴밀한 협력의 결실로, 팀워크와 공동 비전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라며 “6월 12일 뜻깊은 필리핀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역동적이고 유능한 해양 국가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함께 기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