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풀무원 2분기 실적이 해외 사업 적자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2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풀무원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7935억원(전년동기대비 3.1% 증가), 영업이익은 113억원(전년동기대비 28.1% 감소)을 기록했다”며 “내수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해외 법인 적자 폭이 확대되며 전사 손익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사업부문별로 식품 제조 매출이 3.5% 감소했지만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영업마진은 1.1%포인트 개선됐다. 식품서비스는 급식 시장 호조와 대규모 사업장 신규 수주로 12.3% 성장했다. 건강생활 부문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
해외 법인 중 중국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적자가 확대됐다. 미국 법인은 물류비 상승 부담이, 일본 법인은 ‘두부바’ 성장 둔화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풀무원의 2분기 실적도 매출 823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연간 해외법인 손익은 지난해 64억원 적자에서 올해 73억원 적자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