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이달 둘째 주 청약 시장은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 공급된 오산 세교 아테라와 금성백조 예미지는 1순위 흥행에 성공했지만 두산위브 트레지움 월산은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에는 3개 단지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이날 가장 많은 청약통장 사용이 집중된 곳은 1060명이 몰린 금성백조 예미지로 집계됐다.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설 예미지는 금성백조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지하 1층~지상 23층, 5개동 431세대 규모로 전 세대 전용 84㎡ 타입 구성이다. 1순위 청약 물량은 261세대로 총 1060명이 접수한 결과 평균 4.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1.5대 1을 달성한 84㎡C 타입으로 조사됐다.
금호건설이 오산 세교2지구에 공공분양주택으로 선보인 오산 세교 아테라에도 청약통장 사용이 몰렸다. 오산 세교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에 59㎡ 타입으로 시공된다. 1순위 청약에는 총 500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2.16대 1로 확인됐다. 특히 59㎡A 타입은 6.6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수도권에 공급된 두 단지가 1순위 흥행이란 성적표를 받은 것과 달리 광주광역시에서 나온 두산위브 트레지움 월산은 부진한 성적표를 보였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광주시 남구 월산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 32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은 74㎡와 84㎡로 이뤄졌다.
1순위 접수 물량은 67세대로 같은 날 공급된 단지 중 가장 적지만 22명만 신청해 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 타입 모두 경쟁률 1대 1을 넘기지 못한 채 2순위 접수를 진행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지방과 수도권의 1순위 청약 성적은 극명하게 갈렸다”며 “오산 세교 아테라와 평택 금성백조 예미지는 준수한 서울접근성에 더해 내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전 막차 수요까지 겹쳐 흥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