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노르시핑 2025’에서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과 국제 협력 성과를 공개하며 바다의 탈탄소 전환을 선도한다.

HD현대는 ‘노르시핑 2025’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다.

‘노르시핑 2023’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모습 (자료=HD현대)

이번 박람회에서 HD현대는 독자 개발한 고압이중연료 LNG운반선 연료 시스템으로 4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한다.

이 시스템은 극저온 고압 압축기 없이 증발가스를 처리해 화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선박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인다.

프랑스 GTT와의 협력을 통해 사다리꼴 멤브레인 화물창 신기술도 선보인다. 이 화물창은 선체 전방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어 운송 용적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HD현대는 영국 로이드선급과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반 하이브리드 LNG운반선 개발에도 착수한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설계를 맡고 로이드선급이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HD현대는 국내 조선사 최초로 글로벌 해운업계 탈탄소화를 주도하는 MMMCZC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연료 전환,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탈탄소 핵심 기술의 국제 정책 수립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초격차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바다의 탈탄소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