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요소를 가지는 아파트들이 청약 경쟁률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투시도. (자료=KR산업)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직주근접 요소를 가진 단지들이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30~39세의 40.8%와 40~49세의 33.6%는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로 직주근접을 선택했다. 이사 이유의 6개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 평택시에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170가구 공급에 1만3996명이 지원해 82.3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삼성반도체 평택컴퍼스와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인접한다.
같은 달 경기도 광명시에 분양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228가구 공급에 4629명 지원으로 20.31:1의 경쟁률이 나왔다. 해당 단지도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LG전자 계열사 연구소·롯데 물류센터가 인접했다.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는 수도권에 직주근접 입지를 가진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계룡그룹 KR산업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44㎡~84㎡에 406가구 규모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은 없다. 단지 옆에는 SK하이닉스가 있다.
중흥토건은 다음달에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59㎡·84㎡에 198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LG전자 디지털파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에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59㎡~132㎡에 983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대장신도시에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 산업단지에는 쿠팡과 한일시멘트 등이 있다.
DW대원은 다음달에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59㎡~84㎡에 348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 일대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투자유치가 확정된 반도체특화클러스타가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