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앵커 하차 반대 목소리 이어져 "보호하자"

정성연 기자 승인 2020.07.27 21:39 의견 1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KBS 이소정 앵커를 뉴스에서 하차시키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16일 KBS 뉴스9의 이소정 앵커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 중 소설가 정해랑의 문장을 인용한 것과 관련됐다. 해당 문장은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안 형태의 가해였다"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소정 앵커를 하차를 요구하며 이를 독려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청원 이유다. 

해당 청원은 4000명 이상이 동의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하차 요구에 반대하는 의견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상에 "직접적이지 않으면서 상황에 시사하는 구절을 인용한 것 뿐" "이소정 앵커 응원한다" "피해자가 피해호소인이 되는 세상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하차 청원이 올라왔다면 이소정 앵커를 보호하는 청원을 올릴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소정 앵커는 지상파 최초 여성 기자가 뉴스 메인 앵커로 발탁되며 화제가 됐다. 외신까지 집중할 정도. 한 인터뷰에서 이소정 앵커는 뉴스 진행 전 "돌발상황이 생기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