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구리 비례대표 투표용지 유출 관련 수사의뢰..민경욱 "부정선거 수사 땡큐"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13 07:41 의견 1
민경욱 의원 (자료=K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정 개표의 증거라며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중앙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지난 12일 이를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민경욱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앙선관위는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라고 밝혔다. 이어 "확인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 분실됐다"며 "분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관위는 "구리시 선관위가 개표소에서 수택2동 제2투표소의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수가 달라 잔여투표용지 매수를 확인한 사실이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지만 성명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선관위는 이 같은 투표용지 탈취 행위에 대해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민경욱 의원이 경기도 내 우체국 앞에서 파쇄된 투표지 뭉치가 발견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관위는 "출처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실제 투표지인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이며 함께 수사를 의뢰했다.

민경욱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어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의 수사 의뢰 소식에 민경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될 것이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내 피를 뿌리겠다. 나를 잡아가라"고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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